현대차가 17일(현지 시각) 알제리 엘 오라씨 호텔에서 '글로벌 그룹(Global Group)'과 상용차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그룹은 2016년부터 현대차와 협력 관계를 맺은 현지 자동차 업체이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알제리 바트나주에 CKD 공장을 건설하고, 판매 및 A/S 네트워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경 가동될 조립 공장은 연 6500대 생산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립 라인에는 마이티, 엑시언트, 쏠라티, 카운티 등이 투입된다.

알제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출을 기반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건설 및 개발 사업이 추진되며 상용차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지난해 알제리 시장에서 상용차 3700여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6000여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1%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알제리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알제리 합작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