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2014 파리모터쇼'에서 TT 스포트백 콘셉트를 선보인 이후 신형 TT가 4도어로 출시된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아직 차세대 TT의 양산형 모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아우디가 2년 이내에 신차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TT 스포트백 콘셉트의 양산 프로젝트는 디젤게이트로 인한 비용절감 차원에서 미뤄졌다. 그러나 최근 회사가 안정을 되찾으며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차세대 TT는 4도어 버전으로 그려진 콘셉트카처럼 4도어 쿠페만으로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쿠페와 로드스터 버전은 제외된다는 것이다. 

TT 자체로는 대대적인 변화지만, 업계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최근 10년간 TT의 판매가 급락하며 4도어 버전으로의 변신이 유일한 생존수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TT 작년 판매량은 미국에서 2294대, 유럽에서 1만6281대에 그쳤다. 10년 전(미국 4355대, 유럽 3만8335대)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아우디 내부에서도 현행 TT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수요는 점점 줄어드는데, 계속 높은 수준의 투자 비용이 들어가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란 주장이다.

차세대 TT는 업그레이드 된 MQB 플랫폼을 적용하고 TT 스포트백 컨셉과 거의 비슷한 크기에 아우디 특유의 디자인을 갖출 전망이다. 엔진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솔린 엔진과 48볼트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순수 전기차 모델들도 순차적으로 출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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