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마그나 FP&C 인수…1조4000억원 투입, 미래차 경쟁력 강화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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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23 21:19
한온시스템, 마그나 FP&C 인수…1조4000억원 투입, 미래차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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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이 마그나의 FP&C(Fluid Pressure & Controls) 사업부문을 12억3000만 달러(1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A 대상인 마그나 FP&C는 자동차 파워트레인 및 트랜스미션 시스템에 필요한 쿨링 펌프와 전동 쿨링팬 부품을 생산한다. 현재 유럽과 북미, 아시아 지역에 4200여명 직원과 10개의 생산 및 엔지니어링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 규모는 14억 달러(1조6000억원)로, 지난해 한온시스템 매출액의 1/3 수준이다. 한온시스템은 주요 국가별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2019년 초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특히, 마그나 FP&C는 전동 냉각수 펌프와 브러시리스 DC 모터 기반의 전동 쿨링팬, 전동 트랜스미션오일 펌프 등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핵심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윤여을 회장은 "마그나 FP&C 사업부문은 견고한 글로벌 고객 베이스를 지니고 있으며,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모두 적용되는 선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해당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한온시스템이 자동차 공조 및 열 에너지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군을 다변화하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전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를 통해 전장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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