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판매 증가에도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37.1% 폭락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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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6 15:27
현대차, 신차 판매 증가에도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37.1%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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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올 상반기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4.5% 증가한 224만1530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 싼타페 등 신형 SUV의 인기가 지속됐다. 이어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 시장과 유럽의 판매 확대가 글로벌 실적을 견인했다. 

신차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은 환율 여파로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47조1484억원에 그쳤다. 더욱이 영업이익(1조6321억원)과 당기순이익(1조5424억원)의 경우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37.1%, 33.5%나 급락했다.

현대차 측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재고 안정화를 위한 공장가동률 하향 조정이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신형 싼타페의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주요 볼륨 차종의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하반기 신형 싼타페가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가 진행되며, 아반떼 및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측은 “최근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아우디와 손을 잡았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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