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결함 인정' 리콜 추진…사고차는 중고차 시세로 보상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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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6 12:47
BMW, '화재 결함 인정' 리콜 추진…사고차는 중고차 시세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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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화재 사고 차량(사진=인천소방본부)
BMW 520d 화재 사고 차량(사진=인천소방본부)

BMW코리아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제품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화재 피해 고객에게는 중고차 시세에 맞춰 현금 보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BMW의 차량 화재 사고는 올들어 알려진 것만 20여건에 달한다. 사고 차량의 절반 이상이 베스트셀링 모델인 520d로 전해졌다.

BMW코리아 측에 따르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장착된 배기가스순환장치(EGR)의 결함으로 인해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EGR 장치의 주요 부품인 쿨러와 밸브 등이 과열돼 플라스틱 재질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BMW코리아는 이를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고, 동일 부품이 장착된 차량의 리콜을 진행한다. 리콜 주요 대상 차종은 520d와 320d, 그리고 GT 등이며, 그 규모는 약 10만대 내외로 전해졌다.

한편, BMW 측은 화재 차량에 대해 전손 여부와 관계없이 사고 당시 중고차 시세 수준의 보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보험사에서 이미 보상을 받거나 개조된 차량의 경우 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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