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레이싱카, 문제는 배터리…한 바퀴만 돌아도 '앗뜨거'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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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6 15:14
테슬라 모델S 레이싱카, 문제는 배터리…한 바퀴만 돌아도 '앗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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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보다 빠른 제로백(0-100km/h)을 자랑하는 테슬라 모델S가 드디어 레이스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은 모습이다. 너무 쉽게 뜨거워지는 배터리 때문이다. 

테슬라는 내달 12일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전기 GT 챔피언쉽에 레이싱카인 'EPCS V2.3 테슬라 P100DL'을 출전시킨다. 이 차는 모델S P100D를 서킷에 맞게 개조한 것으로, 778마력의 최고출력과 101.5kg·m의 최대토크를 뽐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2.1초 만에 돌파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제로백 이야기다. 실제로 레이스에 나가려면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EPCS V2.3 테슬라 P100DL를 탄 테스트 드라이버 티프 니들(Tiff Needell)의 주장이다. 

티프 니들은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EPCS V2.3 테슬라 P100DL 주행하면서 많은 수정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1초에 불과한 빠른 제로백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지만, 한 바퀴 반만 돌아도 과열되면서 출력이 떨어지는 배터리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티프 니들은 "잠시 주행했음에도 차량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제동성능도 뛰어나다"면서도 "배터리가 너무 빨리 열을 받아 한 바퀴 반 만에 주행을 중단하고 피트로 들어와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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