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미니밴의 절대 강자인 기아차 신형 카니발이 내달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기아차는 21일,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4 뉴욕모터쇼'에 신형 카니발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신형 카니발 예상도

카니발은 신차 출시를 앞둔 작년에도 3만586대가 팔리는 등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모으는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3세대) 카니발은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실내외 디자인과 안전·편의 사양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전해져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신형 카니발은 다소 둔해 보이는 현재 모델과 달리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적극 사용해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과 넓은 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차 신형 카니발 스파이샷

파워트레인은 기존에 사용했던 2.2리터급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카니발 역시 최근 기아차의 엔진 트랜드에 맞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다소 줄이는 대신 실용영역에서의 주행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8년 만의 변화인 만큼 다양한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을 비롯해 전기식 파워스티어링,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경고 시스템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차 KV7 콘셉트카

한편, 신형 카니발은 기아차가 지난 2011년 선보인 콘셉트카 KV7의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 만들어졌다. 

KV7은 세계 최초로 걸윙 도어를 적용한 미니밴으로, B필러가 없이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을 포함한 4개의 시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 활용 가능하다.

뒷좌석에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뒷좌석 승객들이 차의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으며, 차량용 무선 인터넷 시스템, 운전자 중심의 대시보드, 트랙볼 마우스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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