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8시리즈 공개…"포르쉐 911보다 빠르다"
  • 김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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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8 09:38
BMW, 신형 8시리즈 공개…"포르쉐 911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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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신형 8시리즈를 공개했다. BMW가 2018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를 앞두고 공개한 뉴 8시리즈 쿠페는 BMW그룹이 쌓아온 스포츠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다. BMW는 "대다수의 운전자가 서킷에서 M850i xDrive로 포르쉐 911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 8시리즈 쿠페는 고급스러움과 감각적인 분위기를 융합해 극도로 현대적인 스포츠카로 재탄생했다. 전장 4843mm, 전폭 1902mm, 전고 1341mm의 넓고 낮은 차체는 바닥에 낮게 깔린 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하며, 2822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을 완성했다. 여기에 또렷하고 강렬한 라인과 늘씬한 실루엣, 클래식 스포츠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더블 버블(Double Bubble)' 루프 라인 등으로 매력을 더 했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차체 경량화 기술도 반영됐다. 차체 하부를 완벽하게 감싸는 언더 커버, 액티브 에어 플랩 컨트롤 기능과 에어 브리더가 포함된 에어 커튼을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선택 사양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루프를 적용하면 차량의 무게 중심을 한층 더 낮출 수있으며, 카본 패키지 선택 시 공기흡입구 바, 사이드미러 캡,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가 CFRP 소재로 교체되어 심미적인 만족감까지 높일 수 있다.

실내 디자인도 크게 달라졌다.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진 센터페시아 레이아웃이 적용됐고,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스플레이, 버튼 배열, 기어 노브 등 세부적인 디자인도 전부 새롭게 변했다. 패널 마감재는 센터콘솔과 계기판 사이에만 적용해 스포츠카 스타일을 강조했고 단순한 표면 디자인은 고품격 소재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냈다. 새롭게 개발된 스포츠 시트는 베르나스카(Vernasca)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도어 숄더와 계기판 또한 가죽으로 장식됐다. 뒷좌석의 낮은 시팅 포지션 덕분에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통합됐으며, 50:50 비율의 분할식 뒷좌석 시트는 등받이를 접으면 트렁크 용량을 최대 42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BMW디스플레이 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거치대, 바우어스앤 윌킨스(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유리 재질의 기어노브 등 다양한 최고급 옵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뉴 8시리즈 쿠페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새롭게 개발된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M850i xDrive다. 신형 8기통 엔진은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적용됐다. 4.4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530마력, 1800-4600rpm의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가 걸린다. 이어서 세그먼트 최초의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840d xDrive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 320마력의 출력과 최대 69.3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또한, 멀티 스테이지 터보차징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낮은 RPM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해 보다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모든 라인업에는 한 단계 진화한 최신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향상된 기어비, 새로운 변속기 관리 체계와 최적화된 유압식 컨트롤은 보다 스포티한 변속과 함께 효율성과 부드러움 또한 증대시킨다. 스티어링 휠에 기본 장착된 패들 시프트를 통해 수동 변속도 가능하다.

뉴 8시리즈 쿠페는 전자식 컨트롤 댐퍼가 포함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탑재돼 탑승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진동을 잡아주고,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을 통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뉴 M850i xDrive 옵션으로 제공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는 고속 주행 시 보디 롤을효과적으로 제어해 차량의 민첩성과 조향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주행 상황에 따라 성격을 달리하며, 뒷차축의 전자식 디퍼렌셜 록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스톱 & 고 기능이 탑재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 차선 변경 및 이탈 경고, 측면 충돌 방지/회피 보조 장치가 포함된 차선 유지 어시스턴트, 교차 차량 경고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파킹어시스턴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까지 조작해 더욱 정밀한 주차를 도와주며,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 나가야하는 상황에서 최대 50미터까지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Reversing Assistant)’ 기능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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