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 美 판매 급감…주력 세단 부진에 발목 잡혀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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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3 16:33
현대기아차, 4월 美 판매 급감…주력 세단 부진에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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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특히,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8.4% 감소한 10만6648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5만5035대, 기아차 5만585대, 제네시스 1028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작년 4월보다 10.7% 감소했고, 제네시스는 26.5% 하락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오름세를 보였으나, 4월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는 주력인 승용 제품군이 일제히 폭락했다. 쏘나타의 경우 전년대비 41.0% 감소한 9616대에 그쳤고, K5(현지명 옵티마)도 22.9% 하락한 8276대이다. 중형 세단의 경우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경쟁 신차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겼다. 아반떼(엘란트라), 엑센트, K3(포르테) 등 다른 승용 라인업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을 거듭했다.

상대적으로 투싼(전년比 +29.7%)과 스포티지(+34.9%) 등 소형 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 하반기 신차 투입을 앞둔 싼타페(-0.8%)의 경우 비교적 준수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4.8% 감소한 135만7858대를 기록했다. SUV 및 픽업트럭은 판매가 늘어났으나, 승용 시장은 대폭 감소했다. 개인 고객을 중심으로한 차량 교체 수요는 꾸준했지만, 플릿 판매는 급감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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