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내달 24일 미국에서 열리는 독특한 모터스포츠 ‘파익스 피크 힐 크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을 위한 전기 스포츠카 ‘I.D. R 파익스 피크’를 공개했다.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크라임은 1916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유서깊은 경기다. 험난한 로키산맥의 파익스 피크 봉우리에 가장 먼저 도착한 차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해발 2862m 지점에서 출발해 약 20km의 산길을 올라야 한다. 코스는 총 156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안전을 위해 타임어택 방식으로 기록을 측정한다. 결승선은 해발 4302m에 위치했다.

폭스바겐은 파익스 피크에서 전기차 부문 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I.D. R 파익스 피크를 개발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디자인에 힘썼고,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F1 레이스카에 버금갈 수준의 가속성능을 갖게 됐다.

I.D. R 파익스 피크는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무게는 1100kg를 넘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25초만에 도달한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