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멀리, 더 강력하게...화려한 전기차 CUV, 재규어 I-페이스
  • 제네바=김한용 기자
  • 댓글 0
  • 좋아요 0
  • 승인 2018.03.09 07:59
더 멀리, 더 강력하게...화려한 전기차 CUV, 재규어 I-페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네바모터쇼에서 재규어의 I-페이스(I-PACE)가 마침내 공개됐다. 언뜻 보기엔 넉넉해 보이는 SUV 스타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스포츠카 역할을 한다.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이 4.5초에 불과하기 떄문이다. 

 

# 테슬라 모델X와 경쟁한다...비로소 의미있는 전기 양산차

전후륜에 각각 장착된 두개의 전기모터는 394마력을 내는 등 경쟁 모델 테슬라 모델X 기본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앞서는 성능을 낸다. 물론 75D를 얘기하는 것이고 그 윗급의 테슬라와 비교할 수준까지는 아니다. 미국내 판매 가격은 7만불(약 7천만원) 가량으로 테슬라 모델X 75D(75kWh)에 비해 오히려 1천만원 정도 저렴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반면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테슬라의 상급모델 90D와 동일하다. 다시말해 I-페이스는 가장 인기있는 세그먼트인 SUV로 만든 전기차인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볼륨이 높은 모델을 겨냥했다. 그저 기술을 과시하는 수준의 역할이 아니라 제대로 수익성을 내고 팔겠다는 의지다. 

 

# 전기차가 가진 약점? 전기차가 가진 장점으로

전기차의 숙명인 무거운 배터리 팩은 앞뒤 차축 사이 바닥에 넓게 깔았다. 덕분에 차에의 무게 중심을 낮췄고 전후륜의 무게 배분을 50:50으로 맞출 수 있었다는게 디자인 총괄 이안칼럼의 설명이었다. 그가 디자인 한 이 차는 전면부는 재규어의 E페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반면 후면은 세단과 SUV를 한데 섞은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휠의 직경이 크고 차체가 작아 스포츠카의 느낌이기도 한데, 실은 SUV의 형상이니 첫 인상은 묘하다. 그전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그먼트의 디자인이다. 이안칼럼 또한 이 차를 CUV(크로스오버)라고 설명한다. 보닛 안에 엔진이 없고 여러 복잡한 부품이 생략되면서 디자인 자유도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차는 90kWh로 38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Wh 충전기로 40분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물론 가정용 충전기로는 10시간이 넘게 걸릴 수도 있지만, 400km를 넘게 달릴 수 있는 차가 완전 방전돼서 완전 처음부터 충전해야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걸로 보인다. 

 

# 어떤 트림, 어느 정도 가격으로 나오나

S, SE, HSE 등 3가지 트림이 제공되는데, 초기 1년간은 풀옵션이라 할 수 있는 ‘퍼스트 에디션’이 제공된다. 가격도 우리 돈 9천만원 정도로 적지 않은 편이다. 기본 모델에도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스티어링휠을 조작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긴급제동 시스템,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등을 장착 할 수 있다.

 

퍼스트에디션에는 가죽 인테리어에 20인치 알로이 휠과 15개의 메르디앙(Meridian) 스피커가 장착되고 프리미엄 LED 헤드램프가 장착된다. 재규어는 배터리 수명에 대한 우려를 막기 위해 8년 10만 마일의 배터리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