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록 컨버터블 양산준비 완료…2020년 출시할 것"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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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6 15:28
폭스바겐 "티록 컨버터블 양산준비 완료…2020년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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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와 '컨버터블' 간의 조합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랜드로버에 이어 폭스바겐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SUV를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기반이 될 차는 지난해 말 유럽시장에 출시된 소형 SUV 티록. 회사는 양산을 위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4 제네바모터쇼에 컨버터블 SUV인 티록 콘셉트를 선보였다. 당시 회사는 이 콘셉트카에 대해 "양산 계획이 없는 쇼카"라고 밝혔지만, 시장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양산 예정 모델로 그 계획을 바꿨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폭스바겐은 SUV 전문 브랜드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티록은 이미 유럽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우리는 티록 컨버터블 양산을 통해 '폭스바겐=SUV' 공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티록 컨버터블 양산을 위해 약 1050억원(8000만유로)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 2014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한 티록 콘셉트

티록 컨버터블은 지붕을 제외한 많은 부분을 티록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체 크기와 엔진 라인업은 차의 성격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참고로 티록 콘셉트카의 크기는 길이 4178mm, 너비 1831mm, 높이 1501mm로, 티록 대비 56mm 짧고, 12mm 넓으며, 72mm 낮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컨버터블답게 '와이드 앤 로우 스타일'이 적극 반영된 것을 알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0 TDI와 7단 DSG로 구성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한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5종, 디젤 6종으로 이루어진 티록 엔진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유닛이기도 하다. 

▲ 2014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한 티록 콘셉트

이외 온오프로드 모두를 주행할 수 있도록 사륜구동 시스템 4모션이 적용되고, 스트리트, 오프로드, 스노우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티록 컨버터블은 독일 북부에 있는 오스나브뤼크 공장에서 양산되고, 출시 시기는 2020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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