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P100D 국내 출시…가격 1억8120만원부터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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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6 15:28
테슬라, 모델S P100D 국내 출시…가격 1억812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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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26일 고성능 전기차 모델S P100D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모델S P100D는 고효율 전면모터와 고성능 후면모터를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2.7초에 끝낸다. 다만, 이는 공식적인 기록이고 테슬라 내부적으로는 2.4초를 정확한 측정 결과로 보고 있다. 슈퍼카를 넘어 하이퍼카까지 압도하는 달리기 실력을 갖췄다. 

컴포트, 스포트, 루디크러스로 구성된 주행모드를 루디크러스(Ludicrous: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는)로 맞추면 이 같은 기록이 나온다는 것이 테슬라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엄청난 가속력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참고로 페라리 라페라리, 포르쉐 918 스파이더, 맥라렌 P1의 0-100km/h 가속은 각각 3.0초, 2.8초, 2.8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모델S P100D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입니다. 게다가 매우 실용적이기도 합니다"며 "모델S P100D과 경쟁하는 라페라리, 918 스파이더, P1 등은 소량 생산됐고, 매우 비쌌으며, 지금은 살 수도 없습니다. 또 이 차들은 2명밖에 탈 수 없고, 짐을 싣기엔 그 공간이 너무 비좁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모델S P100D는 합리적인 가격에 5명이 탈 수 있는 공간과 여러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가 마련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1회 충전으로 500km가 넘는 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모델S P100D의 크기는 길이x너비x높이 4979x1964x1435mm, 휠베이스 2960mm다.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는 그랜저과 G80 사이다. 넉넉하다. 트렁크도 크고 작은 짐을 싣기에 부족함이 없다. 배터리는 100kWh 리튬이온이 들어갔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국내기준 424km로(미국기준 506km, 유럽기준 613km), 서울-부산 이동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외부 환경과 주행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휠 19인치, 속도 70km/h, 외기 온도 30도, 에어컨 꺼짐 조건으로 주행하면 한번 충전으로 최대 834km 주행이 가능하고, 반대로 휠 21인치, 속도 120km/h, 외기 온도 -10도, 히터 켬 조건으로 주행하면 최대 360km를 갈 수 있다.  

모델S P100D의 기본 가격은 1억8120만원. 여기에 스페셜 컬러(128만6000원), 선루프(257만1000원), 21인치 휠(578만6000원), 반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642만9000원) 등 여러 옵션을 더하면 값은 1억9727만원으로 뛴다. 계약금은 1000만원이고, 지금 주문하면 오는 5월 인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S 라인업 확충에 따라 충전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늘릴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마련된 슈퍼차저 스테이션은 14개고, 데스티네이션 충전소는 13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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