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⑧-소형SUV] 존재감 사라진 투싼과 스포티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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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05 11:53
[연말 결산⑧-소형SUV] 존재감 사라진 투싼과 스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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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세그먼트 SUV 열풍은 경차와 소형차, 준중형차뿐 아니라 한 단계 윗급 형님인 소형 SUV 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워낙 베스트셀링카들이 포진해있는 시장이긴 하지만, 동생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판매량도 줄어든 듯하다.

 

모터그래프 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산 소형 SUV 판매량은 9만6489대로, 전년(11만5584대) 대비 16.5%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투싼이 5만6756대에서 4만6416대로 18.2%, 스포티지는 4만9877대에서 4만2232대로 15.3%, 코란도C는 8951대에서 7841대로 12.4% 하락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들의 판매량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꽤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투싼과 스포티지는 월 3000~4500대 수준의 박스권을 형성했다. 연식 변경 등을 통해 상품성을 꾸준히 유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쌍용차는 새로운 코란도C를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내년 풀체인지된 신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현상 유지가 최선일 것으로 보인다.

 

사실, 소형 SUV는 B세그먼트 SUV와 비교해 여러모로 경쟁력이 높은 모델이다. 차급이 높은 만큼, 성능·사양·공간 등 기본적인 상품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B세그먼트 SUV도 고급 모델로 올라가면 가격이 3000만원까지 뛰어오른다. 웬만한 소형 SUV를 사고도 남을 가격이다.  

올해 소형 SUV 판매량은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형국인 데다가, 반등을 줄 수 있는 라인업도 부족하다. 투싼의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돼 있으나, 그리 큰 판매량 상승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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