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졸음·심정지 차 스스로 안전 정차...현대모비스, 2018 CES서 공개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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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6 14:54
운전자 졸음·심정지 차 스스로 안전 정차...현대모비스, 2018 CES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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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운전이나 심정지 등 운전자가 정상 운전이 불가능한 경우 차가 스스로 안전한 장소까지 이동해 정차 시키는 신기술이 국내서도 나올 계획이다. 고속도로에서 졸음 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에서 운전 불가 판단시 차량이 자율주행모드로 안전 영역으로 이동하는 <DDREM> 기술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DDREM>은 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의 줄임말로 사전적으로는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의 운전자를 구출해낸다는 뜻이다. 기술적으로는 졸음 등으로 차량이 지그재그로 움직인다거나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하지 않고 눈을 자주 감을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DDREM 시스템은 운전자가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차량 스스로 움직이는 기술로 '레벨4'에 속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운전자가 졸고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자 상태는 실내에 장착된 운전자 인식 카메라가 판단한다. 시선 이탈 여부, 눈 깜빡임 패턴 등을 센서가 체크한다. 이어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불안한 주행을 하는지 판단한다. 

졸음 운전 상황인 경우 차량은 스스로 자율주행모드로 전환, 차를 이동시킬 안전한 장소를 탐색하게 된다. 이때 DDREM은 고정밀 맵과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를 활용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 영역을 선택해 이동한다. 고속도로에서는 갓길이 비상시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안전 영역이며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 관련 기술 확보를 목표로 현재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해 e-코너 모듈, 팝업 스티어링 휠,홀로그램 가상비서 등 자율주행과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분야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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