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첫 달 3145대 '순조로운 출발'…티볼리 떨고 있니?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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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1 16:00
현대차 코나, 첫 달 3145대 '순조로운 출발'…티볼리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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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현대차의 초소형 SUV인 코나가 출시 첫 달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몇 달 더 유지한다면 베스트셀링카인 티볼리 자리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듯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코나는 3145대가 팔렸다. 이미 사전 계약 1만대를 훌쩍 넘긴 상황으로, 생산 라인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높은 신차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 판매량인 3145대는 티볼리 전체 판매량인 4479대에 비해서는 1334대 적은 수치다. 그러나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에어' 물량(1485대)를 제외한 일반 모델 판매량(2994대)에 비해서는 151대 많은 것이다.

 

앞으로도 코나와 티볼리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막강한 유통망과 자금력을 앞세운 현대차의 물량 공세에 대적하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요즘 현대차의 상황이 예전처럼 여유롭지 않은 만큼, 새롭게 진출하는 초소형 SUV 시장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기 때문이다. 

티볼리도 만만찮다.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트랙스, QM3를 제치고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은 순전히 티볼리의 능력이다. 16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넓은 가격대를 비롯해 가솔린-디젤, 수동-자동변속기, 전륜-사륜구동, 숏바디-롱바디 등 다양한 라인업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나머지 3개 모델의 3위 싸움도 흥미진진하다. 코나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스토닉은 1342대에 그쳤지만,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QM3의 경우 지난달 1379대로 14.9% 줄었지만,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트랙스는 코나와 스토닉이 나왔음에도 1071대에서 1282대로 오히려 19.7%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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