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 현대차, 일본 혼다, 독일 아우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4개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공동으로 자동차용 정보기기 제어시스템 개발을 위한 제휴에 나선다. 

구글은 이들 4개사와 함께 `열린자동차연합(OAA)`을 결성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음성 조작으로 이메일과 지도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용 IT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15년형 자동차 모델부터 실제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에는 미국의 대형 반도체 업체가 가세할 예정이며 공동 사업을 진행할 단체 설립도 추진된다. 

구글이 개발에 나서는 자동차용 정보기술(IT)은 운전 중에도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기술에 집중된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동시켜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가 운전사의 목소리와 시선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거나 전화를 걸 수 있는 시스템이 연구된다. 궁극적으로는 자동운전 기술까지도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용 안드로이드 OS도 개발해 자동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차내에서 사용하고 카내비게이션은 항상 최신 지도 소프트웨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별도의 오디오시스템 없이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크롬ㆍ안드로이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미 수백만 명이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자동차에 적용하면 운전자는 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도 지난해 하반기 메르세데츠-벤츠, BMW 등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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