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법인 판매 부사장 사임…불투명한 미래? 부진 책임?
  • 하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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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7 16:31
현대차, 북미법인 판매 부사장 사임…불투명한 미래? 부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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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의 미국 시장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사장에 이어 세일즈 담당 부사장도 후임 없이 갑작스레 사임 할 정도다. 불투명한 미래 탓에 배를 버리고 스스로 사임을 했는지, 부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 세일즈 총괄 부사장 데릭 하타미(Derrick Hatami)가 6일(미국 현지시각) 사임했다. 

데릭 하타미는 본래 현대차 출신이었는데, 2014년 1월 현대차 북미법인을 떠나 닛산 북미 세일즈 책임을 역임하고, 2016년 9월 다시 현대차로 돌아와 당시 CEO인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아래서 판매부 부사장을 맡은 인물이다.

▲ 데릭 하타미 前현대차 북미법인 판매담당 부사장

이번 인사는 최근 현대차 미국 시장 판매 부진과 관계가 있을걸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7만1006대에 비해 약 15.5% 감소한 6만1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판매량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8% 감소하는 등 판매 부진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 북미법인의 CEO는 공석으로 현재는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이 임시 CEO를 맡고 있다. 전 CEO 데이브 주코브스키 또한 지난해 12월 21일(현지시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데릭 하타미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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