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미인증' 재고차, 전량 독일로 반송…할인 판매 안 해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4.10 17:34
아우디폭스바겐 '미인증' 재고차, 전량 독일로 반송…할인 판매 안 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증 문제로 평택항에 발이 묶여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이 독일로 반송됐다. 일부에서는 국내에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차량을 모두 독일로 반송하기로 결정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폭스바겐 티구안과 골프 등 약 1300대를 독일로 보냈다. 지난달 쉽백(Ship Back)한 1500대와 이달 중으로 반송할 예정인 1200대를 포함해 총 4000여대가 독일행 배를 타게되는 것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아직 남아있는 1만4000여대의 차량도 순차적으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이다. 파격적으로 할인해주면 재고를 소화할 수도 있겠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질뿐 아니라 기존 아우디·폭스바겐 소비자들까지 반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연식이 꽤 지난 모델이 되버려 재인증을 받더라도 판매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이를 고려해 우선적으로 반송 기준을 정하고 순차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언제 재인증을 받을지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전량 독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