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볼트EV 가격 공개…보조금 받으면 2천만원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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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7 09:40
한국GM, 쉐보레 볼트EV 가격 공개…보조금 받으면 2천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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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둔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EV의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볼트EV는 준중형차급 공간을 확보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된 고강성 차체를 바탕으로 고효율 배터리와 고성능 싱글 모터 드라이브 유닛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7초 이내다.

특히, 배터리팩을 통해 무게 중심을 최대한 낮게 잡았으며, 전자정밀 기어시프트 및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등이 적용돼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정밀한 주행감각을 발휘한다.

 

주행거리도 국내에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길다. 60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383km를 달릴 수 있다. 특히, 1시간 급속충전으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돼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10.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 등의 첨단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안전 사양으로는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이 들어갔다.

 

볼트EV의 가격은 4779만원으로,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최대 1200만원의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할 경우 2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은 “볼트EV의 출시로 첨단 전기차 기술력과 고객 가치의 수준 차이를 증명할 것”이라며 “경쟁 모델 대비 2배가 넘는 초 장거리 주행 능력과 합리적 가격,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2세대 전기차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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