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뒤 자동차 실내 이렇게 바뀌나…'만지고, 들어가고, 떨리고'
  • 하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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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5 15:03
5년뒤 자동차 실내 이렇게 바뀌나…'만지고, 들어가고, 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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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OLED, 만질 수 있는 홀로그램,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자동차 인테리어가 대폭 변화 될 전망이다. BMW, 벤틀리 등 자동차 브랜드에서 컨티넨탈그룹(Continental AG), 넥스티어(Nexteer) 등 부품 제조사들까지 앞다퉈 개발 중인 미래차의 실내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자.

# 18번 곡 재생할까요…크라이슬러 포탈 '생체 인식 시스템'

▲ 운전대 앞의 카메라로 운전자를 인식하는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생체 인식 시스템은 얼굴, 지문, 홍채 등 여러 정보를 식별해 운전자를 파악하고, 각 운전자 취향에 맞도록 실내온도, 음악, 시트 각도 등을 조절해 준다. 올해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공개된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는 운전대 앞에 설치된 카메라로 운전자를 인식하는 기능을 갖췄다. 자율주행모드에선 핸들이 접혀 대시보드 안으로 들어가는 기능도 제공한다. 

# 저만 믿고 가세요…컨티넨탈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 HUD에 증강현실 기술을 추가한 컨티넨탈

컨티넨탈이 선보일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앞 유리에 그래픽을 비춰준다. 여기까지는 일반 HUD와 비슷하지만, 단순한 방향만 표시했던 기술이 아니라 실제 도로에 색을 칠한 것처럼 보이도록 해준다.

# 에브리바디 스크린…벤틀리 '투명 OLED 디스플레이'

▲ 차세대 벤틀리 모델에 도입 예정인 OLED 우드트림

벤틀리는 투명 OLED를 우드트림 위에 덧씌우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를 이용해 우드 트림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가 작동되지 않을때는 일반적인 광택 코팅이 된 우드트림으로 보인다.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urheimer)는 "첨단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재료들을 새롭고 현대적으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심심한데 운전이나 해볼까…넥스티어 '수납식 운전대'

▲ 수납식 운전대 '콰이엇 휠'을 선보인 넥스티어

운전대, 드라이브라인 등 부품 공급 업체인 넥스티어는 '콰이엇 휠(Quiet Wheel)'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시 운전대를 대시보드에 수납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 온 디맨드(Steering on Demand)' 시스템을 이용해 태블릿을 사용할 수도 있다.

# 만질 수 있는 홀로그램 버튼…BMW '홀로 액티브 터치(Holo Active Touch)'

▲ 홀로그램 버튼에 초음파 피드백을 전달하는 BMW의 홀로액티브 터치

BMW는 손동작으로 조작하는 제스처 컨트롤에 이어 '홀로 액티브 터치'를 선보였다. 공중에 홀로그램 버튼을 영사하고 사용자가 만질 때마다 손가락에 초음파 진동을 전한다. CES에서 이 기술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살펴볼 수 있었는데, 허공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만져지는 묘한 느낌은 직접 경험해보기 전엔 설명하기 어렵다. 분명한건 최근까지 허우적대던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보다 직관적으로 변신하게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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