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비] 설 연휴 운전한 당신, 세차장으로 떠나라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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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31 16:58
[오늘의 정비] 설 연휴 운전한 당신, 세차장으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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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영하의 날씨에도 자동차 관리의 시작은 세차다. 겨울철 세차는 여러 가지 제약 요인으로 소홀하기 쉽지만, 그 어느 때보다 계획적인 실천이 요구된다. 특히 이번 설 연휴 장거리 운행을 한 운전자라면 보다 꼼꼼한 세차가 필요하다.

▲ 사진: 다임러 트럭

올해 설 연휴 귀성 및 귀경길은 곳곳이 녹은 눈과 제설제로 질퍽였다. 주말이 겹친 짧은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에서 고속도로에 살포한 염화칼슘과 소금은 1만7700여톤에 달했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한 염화칼슘과 소금, 모래 등을 더할 경우 도로 위 뿌려진 제설제는 수만여톤에 이른다. 설 당일 고속도로 하루 교통량만 520만대로 집계된 만큼 제설제에 오염된 차량도 부지기수에 이를 전망이다.

염화칼슘이나 소금(염화나트륨) 등에 포함된 염소 성분은 금속류를 빠르게 부식시키고 형태를 망가뜨린다. 철과 알루미늄 등으로 구성된 자동차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제설제가 뿌려진 도로 위를 달렸다면, 차체 하부와 휠, 브레이크 구성품 등을 고압세척기로 꼼꼼히 씻어내야만 한다.

 

추운 날씨로 하부 세차가 어렵다면, 관련 시설을 갖춘 전문세차장을 방문하는 것이 편하다. 시간과 비용 문제로 직접 세차를 해야 한다면, 일기예보를 확인한 후 햇볕이 잘 드는 오후 1시~3시경 세차장을 방문해야겠다. 제설제와 더불어 눈과 흙이 뭉쳐있는 경우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미온수가 나오는 곳을 미리 확인해둬야겠다.

겨울철 세차는 차량 하부와 더불어 실내 매트도 반드시 청소해야 한다. 눈과 제설제 등을 밟고 차에 올라타기 때문이다. 차량용 매트는 세척 후 실내에서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도 매트와 바닥 사이 신문지를 깔아두거나 여벌의 매트로 자주 갈아주는 편이 좋다.

▲ 사진: 한국로버트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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