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6년 안방서 자존심 구겼다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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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2 18:33
현대차, 2016년 안방서 자존심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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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안방인 내수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 중 내수 판매가 줄어든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현대차는 작년 한 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2.1% 감소한 486만4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에서는 2015년보다 7.8% 감소한 65만8642대를 판매했다. 아반떼(9만3804대), 쏘나타(8만2203대), 싼타페(7만6917대), 그랜저(구형 포함, 6만8733대), 투싼(5만6756대) 등 주력 모델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독립을 선언한 제네시스의 실적이 돋보였다. G80(구형 포함, 4만2950대)과 EQ900(2만3328대) 등의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생산 수출분 101만406대, 해외 현지 생산 판매분 319만1001대 등 총 420만1407대를 기록했다. 해외 현지 생산분은 전년보다 3.1% 증가했지만, 국내 생산 수출분이 12.5%나 급감했다. 국내 생산의 경우 노조 파업과 주요 신흥 시장 위축 등에 악영향을 받았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68만3000대, 해외 439만7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8만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 측은 내수 시장에서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차급인 소형 SUV와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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