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법인 CEO가 교체된다.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올해 목표달성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1일(현지시간), 현대차에 따르면 북미법인 CEO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는 올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현대차는 지난 2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주코브스키 CEO가 계약기간 만료로 물러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70만7485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전년과 비교해 실적이 1.3% 가량 증가했지만, 미국 내 경기회복 추세와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에는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의 원활한 시장 진입과 내년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새 인물 영입을 추진해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CEO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한편, 데이브 주코브스키는 지난 2014년 존 크라프칙의 후임으로 현대차 북미법인 CEO로 임명됐다.
김민범 기자
mb.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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