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국내에 판매되는 신차 10대 중 7대는 터보 모델이 될 전망이다.

▲ 3.3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제네시스 G80

미국 부품업체인 허니웰(Honeywell)은 최근 발표한 '향후 5년간 자동차기술 트렌드 전망'을 통해 2021년 신차판매 중 터보 모델의 비중은 올해보다 9%p 증가한 48%로 늘어날 것일 밝혔다.

2021년까지 글로벌 신차판매는 연평균 2% 증가할 것이며, 이중 터보차저 차량 비중은 현재 3800만대에서 35% 증가한 5200만대로 추정된다. 산업 규모 역시 12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니웰은 "실도로 연비측정 테스트 도입 등 세계각국의 자동차 환 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연비와 배출가스, 주행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터보차저 사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제네시스 G80에 탑재된 3.3 트윈터보 엔진

국내 터보엔진 탑재 비중은 세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6% 수준에서 2021년에는 70%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SUV 인기로 디젤 모델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기존 가솔린 세단에도 저배기량의 다운사이징 터보 모델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북미 역시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경트럭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2021년에는 올해보다 11%p 증가한 36%(7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1.2~1.7리터급 3·4기통 저배기량 엔진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74%로 증가할 예정이며, 중국은 현재 750만대 수준에서 1350만대로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남미는 21%에서 27%, 일본은 23%에서 32%, 인도는 47%에서 51%로 늘어날 전망이다.  

▲ 터보차저의 원리

허니웰 측은 "터보차저 사용 모델 중 하이브리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12V에서 48V로 전환되면서 주행성능과 연비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e-차저, e-터보 등이 확대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는 올해 300만대 수준에서 2021년 1600 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며, 이중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46%, 풀 하이브 리드가 40%, 전기차가 14%를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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