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8일(현지시간) 올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도요타를 중심으로 일본차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현대기아차도 비교적 선전했다.

▲사진: IIHS

IIHS는 정면 충돌(40%/25%)과 측면 충돌, 루프 강도, 시트 안전성, 주행 안전 보조 기능 등을 기준으로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차량을 선정한다. 평가 기준은 매년 강화되며, 올해 헤드라이트 프로그램을 추가해 플러스(+) 등급을 구분했다. 

명단을 살펴보면, 일본차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38개 차종 중 24개가 일본차다. 특히 도요타·렉서스의 경우 9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맥스크루즈(싼타페), 제네시스 G80, EQ900(G90) 등 4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특히 아반떼와 맥스크루즈는 새롭게 추가된 헤드라이트 평가에서 우수(Good) 등급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IIHS 평가에서 헤드라이트 부문 우수 등급을 받은 차종은 단 7종에 불과하다. 다른 31개 차종은 양호(Acceptable) 등급을 기록했다.

헤드라이트 평가가 새롭게 추가된 이유는 미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절반이 어두운 밤이나 새벽, 그리고 황혼 시간대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K5(옵티마)와 쏘나타,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싼타페 스포츠), 쏘렌토, 카니발(세도나) 등이 톱 세이프티 픽에 꼽혔다. 올해 톱 세이프티 픽은 총 44개 차종이 선정됐다. 

톱 세이프티 픽은 기본 충돌 안전성이나 주행 보조 안전 기능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보통(Marginal) 또는 불량(Poor) 등급을 받은 차량들이다. 투싼의 경우 일부 상위 트림에 한해 헤드라이트 평가가 양호 등급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