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가 30일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링컨 신형 컨티넨탈의 경쟁모델로 독일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을 지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과 비교해 상품성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 링컨 신형 컨티넨탈

반면, 가격대와 크기가 비슷한 캐딜락 CT6 및 현대차 제네시스 EQ900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컨티넨탈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을 목표로 개발된 모델"이라며 "캐딜락 CT6나 제네시스 EQ900와는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는 이날 신차 출시 행사를 통해 링컨 신형 컨티넨탈의 방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대표는 "링컨 컨티넨탈의 상품성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및 BMW 7시리즈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면서 "그러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링컨 컨티넨탈만의 차별화된 고급스러움과 새로운 가치로 국내 고급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링컨 신형 컨티넨탈

정 대표에 따르면, 링컨 신형 컨티넨탈의 연간 판매목표는 1000~1500대다. 국내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클래스와 7시리즈가 지난달까지 각각 6000여대, 2000여대씩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가 다소 낮지만 물량 확보를 통해 독일차에 식상해하는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드코리아는 링컨 컨티넨탈의 장점으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첨단 안전사양, 고급 가죽 시트와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을 꼽았다. 특히, 시트는 스코틀랜드의 가죽 회사 '브리지 오브 위어'사가 제작했고, 19스피커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은 오직 링컨에만 탑재된다고 강조했다.

▲ 링컨 신형 컨티넨탈 실내

한편, 포드코리아는 지난달까지 총 9458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에 비해 8.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포드가 전체의 76%에 달하는 7190대 팔렸고, 링컨은 24%인 2268대다. 또, 포드와 링컨 브랜드를 합친 올해 누적실적은 약 1만2000대 수준으로 작년보다 2000대 가량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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