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LA모터쇼'를 통해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미국 판매는 내년 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제네시스 브랜드는 작년 글로벌 론칭 후 올해 8월 G80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고, 지난달부터는 플래그십 G90(국내명 EQ900)의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세번째 모델 G80 스포츠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북미법인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인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은 "G80 스포츠는 다양한 자동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모델"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G80 라인업을 확장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G80 스포츠는 3.3리터 V6 트윈터보 직분사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조향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 됐고, 전용 디자인과 튜닝으로 역동적인 주행감성을 더했다.

외관의 경우, 전면부에 매쉬 타입(그물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기흡입구를 적용했고, 전용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등이 추가됐다. 실내는 3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메탈 페달을 비롯해 스포츠 전용 시트가 더해졌고, 카본과 스웨이드 소재로 고급스럽고 스포티하게 꾸며졌다.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현대차는 이번에 공개한 G80 스포츠와 G80, G90 등 제네시스 모델들의 북미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새로 도입해 확대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몇몇 딜러들이 실험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등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며, 내년 2분기부터는 차량 구매시 최종 계약을 제외한 모든 단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판매’도 선보인다. 또, 내년에는 제네시스 전용 모바일 앱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출시해 서비스 예약부터 점검까지 차량 유지에 관한 전반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여기에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미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연말부터 미식축구리그(NFL) 광고 등을 진행해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방칭미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담 디자인 조직도 개편했다.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의 경우 제네시스 미국디자인팀을 만들어 콘셉트카 HCD-14 등의 디자인을 주도한 존 크리스테스키(John Krsteski)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또, 유럽디자인센터에도 전담 디자인팀을 구성했다. 담당 디렉터로 부가티 출신 알렉산더 셀리파(Alexander Selipanov)를 영입했으며, 내년 1월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전무는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에 제네시스 디자인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디자인 퀄리티를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담 디자인 조직간 경쟁과 협업을 통해 제네시스 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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