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이나비 퀀텀 써보니…화질부터 안전까지 '최고급'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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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1 18:13
[영상] 아이나비 퀀텀 써보니…화질부터 안전까지 '최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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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는 그저 찍히면 그만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시장에는 좀 더 나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블랙박스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약 40%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각 브랜드의 최고가 제품을 선택한다. 블랙박스는 사고시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되는 중요한 제품이다보니 단 한번이라도 보다 정확하고 선명한 영상을 안정적으로 녹화하기 위해 고급 제품을 사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선지 팅크웨어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의 제품인 '아이나비 퀀텀'을 출시하며 "지금까지 나온 블랙박스 중 최고 수준의 화질 및 시야각, 야간 촬영 능력 등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아이나비 퀀텀에는 세계 최초로 전후방에 모두 'QHD 해상도', 소니 제품 중 가장 좋은 이미지 센서인 '엑스모 R 스타비스', 고프로 등 액션캠에 사용되고 있는 '암바렐라(AMBARELLA) CPU', 야간 보정솔루션인 '울트라 나이트비전' 등 최고의 기술이 모두 들어있다고 한다. 마침 회사 직원 중 한명이 해당 제품을 구입했기에 살짝 살펴봤다. 

 

화질이 얼마나 좋아졌나 확인하기 위해 후방 카메라로 리뷰 영상을 찍어봤다. 역시 시승기에 사용하는 전용 카메라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특히 블랙박스 특유의 번호판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컨트라스트(명암대비)와 샤프니스(선명도)를 강조한 부분이 일반 카메라의 영상과는 구분되는 점이었다. 

그러나 기존 블랙박스와는 차별화 되는 정도의 선명한 촬영 능력을 보여줬다. 사실, 블랙박스용 카메라는 24시간 쉴틈 없이 작동되야 하는 특성상, 내구성과 발열, 식별 능력 등이 중요하다. 일반 촬영용 카메라와 비교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다.

 

야간 촬영 능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가로등이 있는 도로에선 심야에도 주변 차량 번호판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깨끗하게 찍혀 나왔다. 이전 모델들에 비해 노이즈나 화면 뭉갬 현상이 현저하게 적어졌다.

 

주차 시에도 편리했다. 지능형 충격 감지 녹화(SID) 시스템을 통해 충격과 모션뿐 아니라 소리까지 감지해 정확히 필요한 상황에만 녹화를 해주기 때문에 추후 관리가 훨씬 쉬워진다. 또, 후진 기어를 넣으면 후방 블랙박스 화면에 뒷편 상황을 비춰준다. 후방 카메라가 없는 경우 안전에 큰 도움이 되겠다. 

장시간 주차를 위한 여러 기능들도 마련됐다. 1초에 15~60장을 촬영하는 일반 동영상 모드와 달리, 1초에 2장씩만 촬영해 녹화하는 '타임랩스'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배터리와 메모리 용량을 절약하도록 만들어졌다. 

많은 블랙박스가 메모리를 자주 포맷해줘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이 제품은 포맷이 필요 없다며 '포멧프리' 기능도 자랑했다. 

 

실제 사고 저감에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안전 경보 시스템도 갖췄다. 우선, 고속뿐 아니라 저속 주행 상황에서도 충돌 경고를 해주는 도심형 전방추돌경보시스템(uFCWS)이 장착됐으며, 후방 카메라로 후측방 사각지대를 감지해 차로 변경 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후측방감지시스템(BSD)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밖에도 앞차가 출발하면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앞차 출발 알림'을 비롯해 차량 밀림 주의 안내,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브레이크·엑셀·방향지시등 정보를 기록해주는 드라이브X 등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아이나비 퀀텀은 우수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만큼 블랙박스 중 가격대가 가장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 가격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32GB 44만9000원, 64GB 49만9000원, 128GB 5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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