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6위로 떨어졌다. 2005년 TOP5위에 첫 진입한 이후 11년간 유지해온 5위 자리를 내줄수도 있다는 것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총 255만1937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257만5311대를 기록한 인도에 비해 2만대가량 뒤지는 것으로, 전체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상반기(1~6월)까지는 국내 생산량이 219만5843대로, 인도(218만665대)를 근소한 차이지만 앞섰다. 그러나 7월 이후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이로 인한 수출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역전당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올해 6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흐름을 봤을 때 6위도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내는 노조 파업 등으로 정기적인 생산 공백이 발생하는 반면, 해외 생산 시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 자리는 내수 시장 성장으로 생산량에 증가하고 인도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은 아니지만, 6위 자리도 멕시코에 내줄 가능성도 높다"면서 "맥시코의 경우 북미 및 중남미 시장 진출에 지리적 이점이 있어 생산 능력은 빠르게 늘고 있는 나라"라고 밝혔다.

실제로 멕시코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340만대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1~7월 생산량은 203만856대로 증가한 상황으로, 최근 세계 여러 완성차 업체들의 새로운 생산 기지로 각광 받으며 국내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은 중국으로, 무려 1279만대를 생산해 미국(708만대)를 압도적으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일본이 530만대로 미국에 이어 3위를, 독일은 362만대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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