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신형 5008, 7인승 SUV로 부활…QM6·싼타페와 경쟁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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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0 09:52
푸조 신형 5008, 7인승 SUV로 부활…QM6·싼타페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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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에 이어 5008도 대세에 동참한다. 최근 푸조는 MPV로 출시된 모델들을 하나씩 SUV로 전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SUV 추세를 반영한 조치로 이번에 내놓는 신형 5008도 기존의 미니밴 이미지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 푸조 신형 5008

8일(현지시간), 푸조는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일 신형 5008의 내외관 이미지와 제원을 공개했다.

외관은 육중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됐으며, 최신 SUV 모델인 3008과 닮아 패밀리룩을 이루기도 한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41mm, 1906mm, 높이는 1646mm다. 현대차 싼타페(4700x1880x1690)와 비교해 길이는 짧지만, 폭은 넓고 전고도 낮아 보다 역동적인 체형을 갖췄다. 또, 휠베이스는 2840mm로, 싼타페(2700mm)와 맥스크루즈(2800mm)보다 길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 푸조 신형 5008

전체적으로는 직선 위주의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곳곳에 크롬 장식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헤드램프는 주력 해치백 모델인 308로부터 시작된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고, 테일램프는 3008을 닮았다. 측면은 화려한 디자인보다 반듯하고 절제된 느낌으로 만들어 전체 느낌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며, 필러 부분을 블랙으로 처리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 푸조 신형 5008

 

실내는 7인승 탑승구조를 갖췄고, 푸조 특유의 i-콕핏 구성을 기반으로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도록 만들어졌다. 계기반은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며, 화려한 그래픽으로 차량의 각종 정보를 보여준다. 또,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신형 3008에서 처음 선보인 스포티한 디자인의 기어노브가 탑재됐다. 블랙과 금속 소재가 조합됐으며 인체공학설계가 더해져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 푸조 신형 5008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마사지 기능이 탑재됐으며, 두 개의 시트가 놓인 3열 좌석은 성인 탑승자가 앉기에도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푸조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넓은 트렁크 공간까지 갖췄다. 3열 시트 폴딩 시 약 1060리터의 물건 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2150리터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 푸조 신형 5008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엔트리급의 경우,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최고출력 1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65마력의 힘을 낸다. 디젤은 세팅에 따라 100마력과 120마력의 성능을 내는 1.6리터 모델이 준비됐고, 150마력과 180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춘 2.0리터 디젤 모델도 고를 수 있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와 조합됐다.

▲ 푸조 신형 5008

안전·편의사양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비롯해 긴급 제동 장치, 차선 유지 장치, 스마트 하이빔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표지판 인식 장치, 운전자 주의 경보, 사각지대 경보, 어라운드뷰 등이 탑재됐다. 

푸조 신형 5008은 모터쇼 공개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신형 5008에 새로운 라인업으로 고성능 모델인 GT와 GT라인도 출시된다. 대표적인 경쟁 모델은 르노 콜레오스(국내명 르노삼성 QM6),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등이 꼽힌다.

▲ 푸조 신형 5008 GT
▲ 푸조 신형 5008 GT라인

푸조 신형 5008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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