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닌파리나, 고성능 수소 스포츠카 만든다…한 대에 28억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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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1 16:10
피닌파리나, 고성능 수소 스포츠카 만든다…한 대에 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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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 업체 피닌파리나가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에 인수된 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모터쇼에서 하이퍼카 콘셉트를 공개한데 이어 이 콘셉트카의 양산 버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 피닌파리나 H2 스피드 콘셉트

3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피닌파리나가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의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피닌파리나는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H2 스피드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 차의 양산 모델을 만들어 르망 자동차 경주대회에 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매체는 외관의 경우 H2 스피드 콘셉트의 디자인이 유지되고, 경주차용 섀시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총 10대가 생산되고, 한 대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2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 피닌파리나 H2 스피드 콘셉트

파워트레인과 정확한 제원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콘셉트카는 최고출력 503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연료전지가 조합됐고, 후륜에 동력을 전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약 3.4초다. 차체는 카본파이버가 적용돼 무게가 1420kg에 불과하고 연료인 수소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분이다.

피닌파리나 CEO 실비오 피에트로(Silvio Pietro)는 "피닌파리나의 새 모델은 신사를 위한 경주차다"면서 "이미 차량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이 문의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프로토타입은 12~14개월 이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피닌파리나 H2 스피드 콘셉트

한편, 피닌파리나의 모기업인 마힌드라는 FIA(국제자동차연맹)가 주최하는 전기차 레이스 대회인 '포뮬러-E'에 참가해왔다. 피닌파리나의 레이스카 개발 노하우를 포뮬러-E 머신 개발에도 접목하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 피닌파리나 H2 스피드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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