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벳 개조 전기차,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시속 330km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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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2 15:58
쉐보레 콜벳 개조 전기차,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시속 33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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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시속 300km가 넘는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그 동안 부가티 등 슈퍼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속도 경쟁에 전기차도 본격적으로 가세하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의 전기차 제작 업체인 제노베이션(Genovation)은 쉐보레 콜벳을 기반으로 개조한 순수전기차 GXE가 최고 속도 시속 330.88km(205.6mp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록 측정은 플로리다에 위치한 우주왕복선 활주로에서 진행됐으며, 인증은 IMRA(IMRA (International Mile Racing Association, 국제마일레이싱협회)가 맡았다.

▲ 제노베이션 GXE

GXE는 구형 쉐보레 콜벳을 베이스로 엔진 등 파워트레인을 모두 전기차 시스템으로 개조한 모델이다.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500kW급 출력을 내며 이를 통해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83.1kg.m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 변속기는 기존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됐고 앞뒤 무게 배분은 5:5로 맞췄다. 회사는 운전자가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쉐보레 콜벳의 운전 감각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제노베이션 GXE

다만, 강력한 성능을 갖춘 GXE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테슬라 등 다른 고성능 전기차에 비해 짧다. 미국 기준 130마일(약 209km)에 불과해 약 435km를 달릴 수 있는 테슬라 모델S의 절반 수준이다.

제노베이션 관계자는 “GXE의 양산 계획은 없다”면서 “새로운 모델로 아우디 TT 기반의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노베이션 GXE

한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 중 하나인 부가티 시론은 8.0리터 16기통 쿼드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3.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420k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제노베이션 GXE
▲ 제노베이션 G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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