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기아차 CK 실내 모습 '최초 공개'…차세대 스포츠세단 '이렇게?'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5.23 22:06
[스파이샷] 기아차 CK 실내 모습 '최초 공개'…차세대 스포츠세단 '이렇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의 신형 스포츠세단(코드명 CK)의 실내 모습이 촬영됐다. 간만에 현대차 눈치를 보지 않은 기아차의 야심작인데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스포츠 세단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는 평가다. 실내도 지나치게 화려함 보다는 단정하고 진지한 선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 기아차 CK 실내

23일, 모터그래프의 한 독자가 기아차 CK의 실내외를 다양한 각도로 촬영해 제보했다. 상당 부분은 위장막으로 가려졌지만 고급스런 디자인이나 우아한 선의 흐름은 가려지지 않았다. 특히 뒷모습은 아우디 A5 스포츠백을 닮아 날렵한 쿠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 기아차 CK 스티어링 휠과 도어 손잡이, 도어 손잡이 하단에엔크롬으로 둘러진 메모리 시트 버튼이 위치했다.

이번에 촬영된 차량의 실내는 베이지색을 기반으로 블랙과 실버 컬러가 조합 됐다. 베이지색 시트는 세미버킷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스티어링 휠은 기아차 패밀리룩에 가까운 3 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고, 하단 스포크는 유광 블랙으로 포인트를 줬다. 도어 손잡이는 실버 컬러로 마무리됐고, 그 아래엔 메모리 시트 버튼이 위치했다.

▲ 기아차 CK 센터페시아.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토글 방식 열선 및 통풍 시트 버튼이 있다.

센터페시아 기어노브 주변은 꽤 독특한 구성이다. 크롬 포인트를 준 버튼들이 매력적인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바로 뒤에 있는 ‘드라이브 모드(Drive Mode)’ 다이얼이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이 다이얼을 통해 운전자는 컴포트, 스포츠 등 여러 가지 주행모드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열선과 통풍 시트를 켜거나 끌 수 있는 토글 스위치도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 

▲ 기아차 CK 뒷좌석. 동그란 모양의 에어밴트가 장착됐다.

뒷좌석은 움푹 패이고 방석 부위가 뒤로 기울어졌다. 몸을 잘 잡아 줄 수 있는 동시에 머리공간과 무릎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다. 3인석이긴 하지만 가운데가 높은데다 좌우측 시트 등받이는 평평하지 않고 가장자리가 기울어져 BMW 3시리즈처럼 불편할게 분명해 보인다. 무릎공간은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런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으며 원형을 강조해 화려한 크롬 에어컨 토출구도 눈길을 끈다. 

외관은 기아차가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기아차 GT콘셉트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기아차 노보를 조금씩 닮았다.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모습이며 짧은 오버행과 긴 보닛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 기아차 CK 예상도

측면의 독특한 크롬 장식이 디자인 특징이고, 후면엔 네 개의 머플러가 있어 이 차가 고성능 모델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또 엔진과 파워트레인 등 기술적인 부분은 곧 등장할 현대차 제네시스 G7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 라인업에 터보 엔진을 확대 적용하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기아차도 신형 스포츠세단에 고성능 엔진까지 장착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CK는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며, 차명은 미정이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위)와 GT콘셉트(아래)

기아차 CK 화보 - 모터그래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