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의 명가’ 볼보가 만든 최고급 왜건 V90이 온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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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1 18:05
‘왜건의 명가’ 볼보가 만든 최고급 왜건 V90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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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볼보만큼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브랜드도 드물다. 특히 최근 볼보는 단점으로 지적받던 보수적인 디자인을 던져버렸다. 누구보다 진취적이면서도 선이 굵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 볼보 에스테이트 콘셉트.

볼보 디자인의 변화는 폭스바겐 디자인센터 총책임자였던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를 2012년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하면서 시작됐다. 또 벤틀리의 실내 디자인을 책임지던 로빈 페이지(Robin Page)까지 합류하며 새로운 볼보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토마스 잉엔라트가 볼보에 입사한 후 바로 시작한 작업은 볼보의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볼보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볼보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3대의 콘셉트카를 연이어 선보였다.

▲ 볼보 에스테이트 콘셉트.

가장 먼저 선보인 쿠페 콘셉트는 그 특징이 신형 S90에 반영됐고, XC 쿠페 콘셉트의 특징은 신형 XC90에 녹아들었다. 이제 남은 한대는 에스테이트 콘셉트. 볼보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최고급 대형 왜건 V90을 공개할 계획이다.

볼보 V90은 XC90, S90 등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담긴 왜건이다. 또 60년이 넘는 왜건 역사를 갖고 있는 볼보의 정체성이 담긴 모델이다.

▲ 볼보 에스테이트 콘셉트.

볼보 하칸 사무엘손 CEO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볼보는 왜건으로 친숙하다”며 “V90은 볼보의 역사를 지켜나가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볼보의 대형 왜건은 1998년 ‘960 에스테이트’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볼보는 그 빈공간을 크로스 컨트리와 중형 왜건으로 채웠다. 하지만 새로운 SPA 플랫폼이 등장하고, 중국 자본의 힘을 바탕으로 다시금 대형 왜건을 내놓을 여력이 생겼다.

▲ 볼보 에스테이트 콘셉트.

V90의 자세한 정보는 현재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해 공개된 S90과 많은 것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2.0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주력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 볼보 에스테이트 콘셉트.

볼보는 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 V90을 전시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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