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7일,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이달 26일 출시 예정인 신형 K7 관련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는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인 피터 슈라이어가 직접 나서 신차의 디자인을 자세히 설명한다.

피터 슈라이어는 신형 K7은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고급스러움에 중점을 둔 디자인을 통해 품격 있는 세단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이 모델을 통해 기아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해외에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 K7은 기아차가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7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 수장인 피터 슈라이어가 직접 디자인 소개에 나선 것은 신형 K7의 이미지를 높이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세대 K7 출시 당시에도 피터 슈라이어는 출시행사장에 직접 참석하는 등 K7에 각별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차 신형 K7

이번 인터뷰에서도 슈라이어 사장은 “신형 K7은 어느 쪽에서 바라보더라도 일관되고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면서 “기존 모델보다 더욱 발전된 디자인을 갖추기 위해 고급스럽고 남성적인 이미지의 앞모습을 완성했고, 차체 길이를 길게 늘려 위엄 있는 모습을 구현하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독특한 Z모양 헤드 및 테일램프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슈라이어 사장에 따르면, 이는 전체 디자인의 통일감을 완성시킨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헤드램프부터 시작된 라인이 측면을 타고 트렁크까지 연결되면서 일관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러한 통일감을 바탕으로 K7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 기아차 신형 K7

웅장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포인트로는 좌우 램프 사이를 연결하는 크롬 라인을 꼽았다. 피터 슈라이어는 이 라인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 중 하나였으며, 수많은 토론과 제안을 거쳐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피터 슈라이어는 “신형 K7은 나에게 있어 매우 자랑스러운 차”라며 “이미지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더욱 멋지다고 생각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기아차 신형 K7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7의 디자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이번 인터뷰를 준비했다”면서 “신형 K7의 우수한 디자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K7은 오는 26일 출시 예정으로 현재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다. 기존 주력이던 3.0 가솔린 모델은 빠지고 2.2 디젤 모델이 추가됐다. 2.2 디젤을 비롯해 2.4 가솔린, 3.3 가솔린, 3.0 LPI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으며, 2.2 디젤과 3.3 가솔린 모델에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전륜형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예상 판매가격은 2.2 디젤이 3360~3390만원, 2.4 가솔린 3080~3110만원, 3.3 가솔린 3480~3940만원, 3.0 LPI(렌터가 기준) 2640~311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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