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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폭스바겐 사장, “우리 디젤엔진 나쁜게 아냐, 타사도 비슷”
김한용 기자  |  hy.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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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3  2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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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입장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이번 리콜의 결과로 10억유로의 인프라 투자를 감축하고, 소프트웨어와 부품교체를 통한 리콜 승인을 완료했으며, 모든 자동차에 SCR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디젤엔진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경쟁사도 폭스바겐과 크게 다를바 없다는 얘기도 했다. 

지난 28일 폭스바겐의 헤베르트디스(Herbert Diess) 신임 사장은 도쿄모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신형 티구안GTE를 선보인 직후 기자들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했다. 

 

# "작은 차에도 모두 SCR을 장착한다"

헤베르트디스 사장은 “크기와 관계없이 모든 폭스바겐 엔진에 SCR(요소수 촉매) 장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리터급 이상 대형 엔진은 물론 소형인 1.6리터급의 디젤 엔진에도 좀 더 부피가 크고 값도 더 나가는 SCR을 적용해 환경 규제를 통과하겠다는 의미다. 경쟁사인 PSA(푸조시트로엥)는 애초부터 SCR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세아트 및 스코다, 유럽 일부지역에 판매되는 폴로 등에는 3기통 1.2리터 엔진을 내놓고 있는데, 이 차에도 SCR을 장착한다는 것인지 혹은 소형 디젤 엔진을 단종 시킨다는 의미인지는 명확치 않다.

LNT(Lean NOx Trap; 희박연소된 질소산화물을 가뒀다가 태워서 처리) 방식으로는 규제를 통과하기 어렵고, 통과하더라도 여유가 적어서 실주행(RDE) 환경에서는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제조사들도 이같은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 투싼이나 기아차 쏘렌토, 스포티지도 모두 LNT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리콜에도 연비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고, 환불은 일러

리콜 방법에 대해선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고, 일부는 작은 부품 교체 정도로 끝난다”면서 “유럽 당국의 승인을 받았고, 미국에서도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환불을 얘기하기엔 너무 이르고, 지금까진 충분히 고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리콜하고 나면 연비가 나빠지지 않을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까진 리콜하고서도 목표에 도달했다”고 답했다.

신차 개발비를 연간 10억유로씩 줄인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 폭스바겐의 투자 감축에 대해선 신차 연구개발비를 줄이지 않는 대신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해 연간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플랫폼의 발전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태 이전에도 폭스바겐 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내연기관에 대한 논의가 많았고, 내연기관과 배기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돼 왔다고 밝혔다. 또한 배터리는 더욱 저렴해져가고 충전 인프라가 확장되고 있어서 전기차에 더 투자하는게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 타사의 디젤엔진에 비해 심하지 않다

‘속임수 소프트웨어’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이나 기타 지역에서도 똑같이 동작하며, 차가 시험대 위에 있는지 아닌지를 구별해서 소프트웨어 매핑을 달리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는 폭스바겐이 고쳐야 할 차들은 매핑을 달리 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결과 배기가스가 경쟁회사 차들에 비해 심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했다. 이에 한 기자가 "그렇다면 애초에 왜 속임수 프로그램을 설치했나" 묻자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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