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될 폭스바겐 골프 페이스리프트에는 별도의 버튼 조작없이 센서가 사람의 손짓을 감지해 작동되는 ‘제스처 컨트롤(gesture control)’ 기술이 적용된다.

▲ 폭스바겐 골프 R 터치 콘셉트 실내. 계기반과 센터페시아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폭스바겐그룹 파워트레인 개발 총괄 헤인즈 야콥 노이저 박사(Dr. Heinz-Jakob Neuser)와의 인터뷰를 통해 골프 페이스리프트에 탑재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 이 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이저 박사는 “내년 말 선보일 골프 페이스리프트에는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된다”며 “이 기술은 폭스바겐 인테리어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미러링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은 폭스바겐이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선보인 콘셉트카 ‘골프 R 터치’에 탑재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실내에 5개의 센서를 장착해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시트 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손동작만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 폭스바겐 골프 R 터치 콘셉트

실내에는 기존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제거됐고, 그 자리에 12.8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스크린 하단에는 8인치 터치 컨트롤 센터가 위치해 기능에 따라 터치 버튼이 구현되도록 만들어졌다. 또,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장착돼 제스처를 통해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손동작만으로 노래 선곡을 바꾸거나 지도를 검색할 수 있으며 시트 포지션 등을 조절할 수 있다.

▲ 폭스바겐 골프 R 터치 콘셉트 실내. 다양한 색상으로 실내를 꾸밀 수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와 터치 컨트롤 센터 등의 레이아웃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1670만개의 색상 조합을 지원하는 실내 조명을 사용자가 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폭스바겐은 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중적인 차량인 골프에 먼저 장착한 후 탑재 차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7세대 골프 페이스리프트는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 폭스바겐 골프 R 터치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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