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투싼 출시에 앞서 유럽형 투싼을 먼저 공개한다.
15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현대차가 내달 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투싼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에 공개되는 신형 투싼 쇼카는 기존 모델보다 다이내믹하고 매끈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에 비해 직선이 강조됐고, 한 단계 윗급인 싼타페와 중국 전략 모델인 ix25 등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졌고, 공격적인 디자인의 전면 범퍼가 장착됐다. 측면엔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이다.
파워트레인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국내에서는 2.0리터급 가솔린·디젤 엔진을 기본으로 1.7 디젤 엔진과 7단 DCT 조합 모델 및 사륜구동 모델 등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7·2.0리터 디젤 엔진, 북미는 2.0·2.4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유력하다.


특히,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1.7 디젤 엔진과 7단 DCT 조합은 신형 투싼의 성능과 연비를 모두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투싼에 앞서 이 조합을 탑재한 현대차 i40의 경우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로, 기존(140마력, 33.0kg·m) 대비 동력 성능이 향상되면서도 연비가 16.7km/l로 10.6%나 좋아졌다.
현재 판매되는 투싼ix와 스포티지에 탑재된 R2.0 엔진(184마력, 39.0kg·m)와 비교해 제원상 출력과 토크는 각각 23%, 11% 부족하지만, 최대토크가 나오는 영역을 기존 2000~2500rpm에서 1750~2500rpm으로 넓혀 일상 생활에서 부족함 없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연비는 21%가량 좋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과 스포티지에 1.7 디젤 엔진과 7단 DCT 장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연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제품 포트폴리오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전까지는 검토 중이란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