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시카고서 '쏘울 트레일스터' 공개…오프로드 성능 강화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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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13 10:28
기아차, 시카고서 '쏘울 트레일스터' 공개…오프로드 성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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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카고오토쇼에서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톰 커언스(좌)와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 마이클 스프라그(우)가 쏘울 트레일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2015 시카고오토쇼'를 통해 쏘울 기반 콘셉트카 '트레일스터(Trail'ster)를 공개했다.

트레일스터는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된 콘셉트카로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특히, 노면상태 및 주행조건에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AWD)이 적용돼 기계식 사륜구동보다 효율적으로 험로를 주파할 수 있다.

▲ 기아차 쏘울 트레일스터 콘셉트카

이 콘셉트카는 1.6리터 감마 터보 GDi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양산되고 있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의 쏘울보다 도심 연비는 25~30%, 고속도로 연비는 5~10% 개선됐다.

외관은 눈밭과 대지의 토양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갖췄고, 차체 하단에 알루미늄 재질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장착돼 이 차의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했다. 또, 헤드라이트에는 사각형 타입 디자인의 LED가 적용됐고, 크고 독특한 모양의 안개등과 사이드미러 램프등이 장착됐다. 캔버스 루프 방식의 천장은 오픈 시 뒤로 말리는 방식으로 완전히 개방된다.

▲ 기아차 쏘울 트레일스터 콘셉트카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지아너 톰 커언스는 "트레일스터는 쏘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라며,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트레일스터는 도심을 떠나 야생으로 탈출하고 싶은 도시인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레일스터는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쏘울스터(Soul'ster), 2012년 시카고 모터쇼에서 선보인 트랙스터(Track'ster)에 이어 기아차가 세번째로 제작한 쏘울 기반 차량이다.

이밖에, 기아차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시카고오토쇼에서 K9(현지명 K900), K9 튜닝카,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쏘렌토, K5 하이브리드 500h(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등 총 28대 차량을 약 567평 규모의 부스에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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