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속 자동차] 니콜라스 홀트의 '재규어' 시리즈…영국판 '의리' 광고 통하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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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9 15:56
[광고속 자동차] 니콜라스 홀트의 '재규어' 시리즈…영국판 '의리' 광고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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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멋으로 느껴졌던 마초적 이미지가 이제 세계적으로 유머 소재로 사용된다. 한국서 김보성의 '의리' 광고가 히트쳤던 것 처럼 재규어는 '꽃미남' 니콜라스 홀트를 이용, 남성적인 기존 자동차 업체들을 비꼬는 듯한 코믹 광고를 내놨다. 

재규어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영국 출신 영화 배우 ‘니콜라스 홀트’를 주인공으로 브랜드 광고 영상 4편을 선보였다.

광고는 시종일관 배우의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시작된다. 하지만 실제 화면에서 니콜라스 홀트는 추위에 떨고, 우스꽝스런 안경을 쓰는 등 망가지기 일쑤다. 

영상은 딱딱하기 쉬운 기술적 이야기들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나간다. 특히 재규어의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충돌시험실, 기후시험실 등을 비춰주기도 하고, CG를 통한 가상의 공간에서 차를 개발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시리즈 중 ‘기후 실험실’편에는 혹서기 테스트와 혹한기 테스트를 받고 있는 재규어 XF가 등장한다.

▲ 니콜라스 홀트와 혹한기 기후 테스트 중인 재규어 XF

영상 50도의 고온 환경과 영하 30도 혹한의 추위 속에서 테스트 중이다. 후륜구동 기반의 이 차는 2.0리터부터 3.0리터까지 다양한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200~340마력의 성능을 낸다. 고성능 모델인 ‘XFR-S’는 5.0리터 슈퍼차저 V8 엔진이 장착돼 550마력의 최고출력을 갖췄다.

때로는 자동차의 충돌 시험을 살펴보기도 하고, 때로는 가상의 공간에서 알루미늄 섀시로 만들어진 차를 보고 감탄하기도 한다. 니콜라스 홀트의 조각처럼 잘생긴 얼굴이 기괴한 안경에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관전 포인트. 

한편, 개성있고 잘생긴 외모로 관심받는 니콜라스 홀트는 아역시절 휴그랜트와 함께 영화 어바웃어보이(About a boy)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어 모으기도 했으며 얼마전 영화 웜바디(Warm Bodies)에서 사랑을 지니고 변화하는 좀비 역할을 소화해 특히 젊은 여성 팬층이 두터운 배우다. 최근엔 X맨 시리즈에도 출연했지만 파란 괴물 분장을 해서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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