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아반떼

국토부는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달 말 기준 2000만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 등록제도 원년인 1945년만해도 7000여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70년 만에 2700배 증가해 2000만2967대를 기록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1946년 2127.1명에서 현재(지난달 30일 기준) 2.56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세계에서 15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4번째다.

이 가운데 승용차 등록대수는 1563만8582대로 이 중 국산차는 93.39%(1460만4403대)를 차지했으며, 수입차는 6.61%에 해당하는 103만4179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브랜드 중엔 현대차가 46.8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고, 기아차 27.67%, 한국GM 11.61%, 르노삼성 9.44%, 쌍용차 4.31% 등을 기록했다.

▲ 현대차 쏘나타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가 164만727대 등록돼 가장 많았으며, 아반떼 141만7700대, 그랜저 107만7770대, 르노삼성 SM5 85만1006대, 현대차 싼타페 77만3163대순이다.

국산차의 경우,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30대는 아반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40대부터는 쏘나타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 BMW 3시리즈

수입차의 경우, BMW가 18.88%인 19만5252대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16.33%(16만8854대), 폭스바겐이 11.15%(11만5326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BMW 3시리즈, 30~50대는 BMW 5시리즈, 60대 이상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 보유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연료별로는 휘발유 엔진 모델이 960만대, 경유 780만대, LPG 240만대, 하이브리드 13만대, 전기차 2500대 등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2008년 국내 도입을 시작으로 6년만에 약 3.6배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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