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첫 4인승 4도어 스포츠카 푸로산게가 올 연말 국내 고객에게 인도된다. 지난 2022년 10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지 약 15개월 만에 들려온 소식다.

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 푸로산게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KENCIS) 확인 결과, 페라리 수입사인 FMK가 어제(29일) 푸로산게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획득했다. 

이탈리아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하는 푸로산게는 4인승 GT카 로마에 적용된 프론트 미드엔진 구조를 기반으로 만든 크로스오버다. 페라리만의 뛰어난 주행 감각은 유지하면서 2열 승객을 위한 공간과 472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용량을 확보하는 등 실용성을 더해 완성했다.

페라리 푸로산게 인증 자료
페라리 푸로산게 인증 자료

파워트레인은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어우러진다. 최고출력은 719마력으로, 제원상 출력(725마력)보다 살짝 낮게 인증됐다. 복합연비는 5.1km/L로, 도심에서 4.5km/L, 고속도로에서 6.1km/L, 연료탱크 용량은 100L다. 페라리 측에 따르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3초, 최고속도는 310km/h다.

페라리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인도는 올 연말 쯤 이뤄질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푸로로산게의 수요가 매우 높아 생산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페라리는 지난 2022년 9월 푸로산게 공개 이후 두 달 만에 전 세계 사전 계약을 중단한 바 있다. 예상보다 많은 계약으로 대기 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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