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베텔이 지난 5일 영암 F1 경기장에서 예선을 마친후 독일 최대 통신사 DPA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리아그랑프리가 올해까지만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DPA를 비롯한 해외 여러 언론들은 '내년 F1경기는 무려 22경기로 잡혀있는데, 이 중 인기 없는 영암 레이스 등은 제외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은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베텔은 "이번에 여기(영암)에 온게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세바스티안 베텔은 4년 연속 F1 세계 챔피언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F1의 최고운영자인 버니에클레스톤(Bernie Scclestone)과 가까운 관계임을 공공연히 알려왔기 때문에 이같은 인터뷰 내용은 더욱 신빙성이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로모터를 맡은 박원화 정책 고문도 "한국의 F1에 대한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에끌레스톤과 협상 중"이라면서도 "내년도 개최 전망은 50대 50"이라는 자신감 없는 표현을 내놨다.

전남도와 오거나이저 측은 내년도부터 경기 개최비용을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에끌레스톤 측은 이에 부정적인 의견이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우버팀의 수장인 모니샤 칼텐본 또한 "지금 팀 구조로 22개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내년도 F1 경기는 20회 정도로 해야 한다"고  독일 다이벨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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