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수소에너지 펀드 설립…혁신 스타트업 투자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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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30 11:54
현대차, 중국 수소에너지 펀드 설립…혁신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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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이하 칭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소에너지 펀드는 현대차와 칭화연구원 산하 전문투자기관인 일드캐피탈이 공동으로 투자금을 조달·관리하며, 펀드 규모는 총 1억 달러(1134억원)에 이른다. 더불어 아시아, 유럽, 북미 벤처 캐피탈들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한국과 중국 등 수소산업 관련 제반 인프라와 핵심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양측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기업 투자 전략 아래 체계적인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수소에너지 펀드 투자 자문 역할에는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김세훈 상무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 100인회 장용웨이(张永伟)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다. 

현대차그룹 왕수복 부사장은 "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동반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와 1000대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17일에는 프랑스 에어 리퀴드 및 엔지 등과 함께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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