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법인장 교체…판매 부진 떨칠까?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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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6 09:58
현대기아차, 中 법인장 교체…판매 부진 떨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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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윤몽현 부사장(좌)과 기아차 진병진 부사장(우)
현대차 윤몽현 부사장(좌)과 기아차 진병진 부사장(우)

현대차그룹이 현대기아차 중국 현지 합작법인의 총경리를 모두 교체했다.

현대차는 25일 현대차 터키법인장 윤몽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북경현대기차 총경리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차도 생기센터장 진병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로 선임했다. 

윤몽현 부사장은 전사 전략, 사업기획 분야 등을 거쳐 해외법인에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병진 부사장은 해외법인 경험은 물론, 생산 기술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중국법인의 전략적 운영과 사업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현대차그룹 측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사드 여파 이후 아직까지도 부진을 떨치지 못한 모양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55만여대를 기록했지만, 상반기 80만대를 넘겼던 2015년과 2016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한편, 동풍열달기아 총경리 소남영 부사장은 자문으로 위촉됐으며, 북경현대기차 총경리 담도굉 부사장은 본사로 발령 후 현대차 중국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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