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최상위 쿠페로 군림하던 CL클래스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S클래스 쿠페가 대체하게 된다. 신형 S클래스 쿠페는 신형 S클래스의 고급스러움과 웅장함을 고스란히 이어받았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보다 젊은 감각까지 강조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1일(현지시간), 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4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일 S클래스 쿠페를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했다.
S클래스 쿠페는 신형 S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쿠페로 메르세데스-벤츠 쿠페 라인업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까지 갖췄다.

S클래스 쿠페는 길이 5027mm, 너비 1899mm, 높이 1411mm, 휠베이스 2945mm다. 세단에 비해 길이는 89mm 짧고 높이는 85mm 낮다. 너비는 동일하며 휠베이스는 90mm 짧다.
디자인은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S클래스 쿠페 콘셉트’의 특징이 그대로 이어졌다. 쿠페의 아름다움과 젊은 감각을 부각시키기 위해 S클래스 세단과 차별화됐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입체적인 디자인의 범퍼를 적용했고 돌출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적용된 LED 헤드램프도 장착했다.

특히 날렵한 테일램프는 S클래스 세단는 물론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어떤 모델과도 유사점을 찾기 힘들다. S클래스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스포티함이 강조됐고 LED 램프로 구성됐다.

실내는 S클래스 세단과 거의 동일하다. 대형 디스플레이가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상단에 나란히 위치했다. 다른 점은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잡고 있던 아날로그 시계가 쿠페에서는 제외됐다. 버튼 조작으로 파노라믹 루프가 짙어지거나 밝아지는 ‘매직 스카이 루프’가 적용됐다.


S클래스 쿠페는 S500 쿠페, S550 쿠페, S600 쿠페, S63 AMG 쿠페, S65 AMG 쿠페 등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S500 및 550 쿠페에는 4.7리터 V8 터보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S63 AMG 쿠페에는 5.5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93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S600 쿠페와 S65 AMG 쿠페의 제원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S클래스 세단에 적용된 첨단 기술도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앞유리 상단에 장착된 2개의 카메라와 레이다 센서를 통해 전방 노면 상태를 파악하고 최적의 서스펜션 상태를 유지하는 ‘매직 바디 컨트롤’은 S클래스 쿠페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S클래스 쿠페에는 ‘커브 틸팅(Curve Tilting)’ 시스템이 추가됐다. 카메라로 코너를 감지하고 스스로 서스펜션을 최적화해 코너에서 한쪽으로 하중이 쏠리는 것을 막는다.

S클래스 쿠페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