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이어 현대차도 다스(DAS) 소송비 대납 의혹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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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0 13:23
삼성에 이어 현대차도 다스(DAS) 소송비 대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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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이어 현대차도 다스(DAS)의 미국 현지 소송비를 대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한 것으로 의혹을 받는 회사로, 현대차에 자동차용 시트를 납품하며 성장했다.

 

한계레는 19일, 검찰이 현대차가 다스의 미국 법원 소송비 10억여원을 대납한 단서를 잡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전 대통령은 '포괄적 뇌물' 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대차 역시 특혜 의혹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서울시는 2004년 당시 도시계획 규정을 바꾸면서까지 현대차 양재동 사옥 증축을 허가해줬으며,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취임 첫해인 2008년 광복절 특사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특별사면 했다는 것이다. 당시 정 회장은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사건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매체는 "다스의 연 매출액이 2004년 2200억원대에서 3년 뒤인 2007년에는 2배 가까이 뛰었으며, 2013년에는 1조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내사 중인 사안으로 아직 혐의점을 확인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진행된 2건의 특허소송 비용을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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