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예정인 고성능 4도어 스포츠 세단 AMG GT4 S가 23일(현지시각) 스웨덴에서 포착됐다. E클래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슈퍼 세단은 포르쉐 파나메라를 정조준한다. 

디자인은 2017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한 AMG GT 콘셉트카와 유사하다. 균형 잡힌 차체 아래 좌우로 널찍한 그릴과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램프가 콘셉트카의 강렬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일부에서는 CLS 디자인과의 유사점을 지적하지만, 옆·뒷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뒷면은 루프 스포일러 탑재로 디자인뿐 아니라 차의 성격 차도 분명히 뒀다.

실내는 기존 AMG GT S와 달리 E클래스에 적용된 최신 디자인 언어로 마무리됐다. 와이드 스크린이 기본 탑재됨에 따라 항공기 조종석 형식의 인테리어는 살짝 수정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와 7단 DCT로 구성된다. 구동은 퍼포먼스 사륜구동시스템인 4매틱 플러스가 담당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다. 경쟁 모델인 포르쉐 파나메라의 0-100km/h 가속 성능 3.8초를 가볍게 제압한다. 

메르세데스-AMG 수장 토비아스 뫼어스는 "AMG GT4 S는 놀라운 결과물"이라며 "이 차는 경쟁 모델을 압도할 만한 저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MG GT4 S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되고, 올해 말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출시도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