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장 회의 연 현대기아차…내년 SUV에 집중한다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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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8 18:04
해외법인장 회의 연 현대기아차…내년 SUV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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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해외법인장을 한 데 불러 모았다. 불확실한 세계 시장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8일, 서울시 양재동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주재로 '2017년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내년 생산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양사 법인장 50명은 내실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효율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본사 권한을 현장으로 넘기고, 현대차는 인도·북미, 기아차는 북미를 핵심 권역으로 나눠 현장 중심 의사 결정 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각국 법인장들은 지역 상황에 맞는 시장 전략을 모색하고 본사와의 유연한 의사 결정을 통해 현장 경쟁력을 높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세부 계획은 다음과 같다. 현대차는 내년 신형 싼타페를 앞세워 국내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법인의 경우, 코나, 투싼, 싼타페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베이징현대는 준중형 스포츠 세단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제네시스 브랜드는 판매 지역 확대에 집중한다.

 

기아차는 내년 유럽 씨드, 북미 포르테 등 지역별 베스트셀링카 풀체인지를 통해 판매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유럽에 스토닉,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를 내놓고, 북미에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이며 각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조만간 중국 전략 준중형 SUV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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